[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한민국 대표팀이 준결승에서 '최대 난적' 중국을 만난다.
대표팀은 8강에서 로드 투 아시안게임 서아시아 1위를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e스포츠 종주국'다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뽐낸 대표팀은 곧바로 중국과 맞붙게 된다.
8강과 마찬가지로 준결승전에서도 전용준 캐스터와 '클템' 이현우, '노페' 정노철 해설위원이 중계 마이크를 잡는다.
'제우스' 최우제와 '카나비' 서진혁, '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까지 6명의 선수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복수와 함께 결승 진출을 노린다.
대한민국은 시범 종목으로 진행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으나 중국에 3대 1로 패배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5년이 흘러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당시 패배의 쓴맛을 봤던 이상혁과 박재혁이 상대의 안방에서 펼쳐지는 이번 중국전에서 활약하며 5년 전 패배를 설욕할지 관심이 쏠린다.
난적 중국을 상대로 이상혁과 정지훈 중 어느 선수가 미드 라인으로 나설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정지훈이 홍콩전, 이상혁이 카자흐스탄전에 번갈아 출전한 바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전 2경기는 모두 정지훈이 소화했다. 상대 미드라이너인 '나이트' 줘딩을 상대로 '꼬마' 김정균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 들까.
또한, 현재 중국 프로리그(LPL)의 징동 게이밍 소속의 박재혁과 서진혁은 팀 동료인 줘딩을 상대하게 된다. 홈 이점을 지닌 중국을 상대로 LPL에서도 손꼽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재혁과 서진혁이 승리를 이끄는 주역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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