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황선우가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 혼성 혼계영 400m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에서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27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박태환이 보유하고 있던 아시안게임 기록(1분44초80)을 경신했다. 또한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1분44초42)도 갈아치웠다.

앞서 황선우는 지난 24일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 25일 계영 800m에서 금메달, 26일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세를 몰아 자유형 200m에서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 1위를 차지하며 4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친 황선우는 스타트부터 선두로 나서며 레이스를 이끌었다. 50m를 24초33으로 통과한 황선우는 100m(50초69), 150m(1분17초61)까지 선두를 지키며 2위권과의 차이를 벌렸다.

판잔러(중국)가 마지막 50m에서 스퍼트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황선우 역시 스퍼트를 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끝까지 선두를 지킨 황선우는 1분44초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판잔러(중국)가 1분45초28로 은메달, 이호준이 1분45초56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황선우의 메달 행진은 혼성 혼계영 400m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은 황선우(자유형), 이은지(배영), 최동열(평영), 김서영(접영)이 출전한 혼성 혼계영 400m 결선에서 3분46초7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중국(3분37초73), 일본(3분44초64)가 나란히 금, 은메달을 가져갔지만, 한국기록(3분47초09)을 0.31로 앞당기며 한국신기록을 달성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에서 5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한 것은 박태환(2006 도하, 2010 광저우 각각 7개)에 이어 황선우가 두 번째다.

여자 배영 100m 결선에서는 이은지가 1분00초03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수영은 27일에만 금메달 1개(자유형 200m 황선우), 동메달 3개(배영 100m 이은지, 자유형 200m 이호준, 혼성 혼계영 400m)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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