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세리가 골프 시작 계기를 전했다.
27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서는 한국 골프 영웅 박세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유재석은 박세리에게 "선수 시절엔 표정이 무덤덤했는데, 요즘엔 늘 웃는 모습이 많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세리는 "그래서 오해도 많이 받았다. 좋지 않은 건 다 받았다. 거만하고, 자만하고, 싸가지가 있다 없다도 있었다"고 웃음을 보였다.
박세리는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두 번째 딸이다. 딸 부잣집이다. 저만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육상부에 들어서 육상을 하게 됐다. 중학교도 육상부 스카우트 제의로 입학했다"며 "아빠가 골프를 권유하셨던 건 6학년 때 같다. 그때 연습장에 저를 데리고 가셔서 느닷없이 클럽을 주시더니 쳐보라고 하셨다. 골프 연습장 가면 첫인상이 어르신들 밖에 없었다. 처음엔 선뜻 관심을 갖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가 아버지 친구분과 골프 대회 관람을 갔는데 그때 선수 몇 명을 소개해줬다. 초등학생 전국 1등, 중등부 랭킹 1위였는데, 뭔지 모르겠는 스파크가 딱 왔다. 골프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와 함께 박세리는 "제가 욕심이 좀 많다. 어렸을 때부터 무엇을 선택하든, 항상 최고가 되려는 생각이 있었다"며 "골프가 재밌어질 때쯤 아빠 사업이 잘 안 됐다. 그때 아예 마음을 잡았다. '엄마, 조금만 기다려. 돈방석에 앉게 해 줄게'라고 어린 마음에 그랬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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