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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붙은 '천박사'·'1947보스톤'·'거미집', 흥미진진한 '추석 3파전' [ST이슈]
작성 : 2023년 09월 27일(수) 13:32

천박사 1947보스톤 거미집 / 사진=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추석 극장가 3파전이 시작됐다. 배우 송강호, 하정우, 강동원이 맞붙어 흥미진진하다. 한가위 함박웃음을 지을 승자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영화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보스톤'이 개봉했다.

먼저 예매율을 선점한 작품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이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35%(오후 1시 기준)를 넘기며 1위에 올랐다.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이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은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강동원, 이솜, 이동휘, 허준호, 김종수가 출연해 극을 채웠다. 특히 강동원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아 일찍이 예매량 17만 장을 돌파, 평점도 8.89점 후반대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같은 날 하정우 임시완 주연 '1947보스톤'(감독 강제규)도 첫 선을 보였다. 작품은 손기정 선수와 그의 제자 서윤복 선수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천박사'가 CG를 섞은 휴먼 호러물이었다면 '1947보스톤'은 감동 실화라는 차별점이 있다.

'1947보스톤'은 현재 예매율 18%로 2위에 올랐다. 또한 하정우와 임시완의 신선한 호흡, 특유의 완급조절 연기가 통한 듯 현재 평점 8.73점을 받고 있다.

실시간 예매율 순위표 / 사진=영진위 캡처


일찍이 칸에서 주목받은 '거미집'(감독 김지운)도 바짝 추격 중이다. 예매율 14%를 넘기며 3위에 안착했으나 충분히 역전 가능한 상황이다. 작품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것이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과 배우들이 얽혀 벌어지는 소동극이다. 영화 속 영화를 보는 듯한 독특한 구도, 블랙 코미디라는 장르가 차별화다.

여기에 배우 송강호, 오정세, 임수정, 전여빈, 정수정의 호흡이 뒷받침돼 몰입을 더한다. 영화의 본질을 묻는 '거미집'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지 주목된다.

지난해 추석 극장가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 흥행 독주를 이뤄냈다. 올해는 송강호의 블랙코미디, 하정우의 감동 실화극, 강동원의 코믹호러물까지 동시 출발해 접전이 예상된다. 입소문도 큰 변수로 작용한다. '천박사'가 1위로 앞서고 있으나, 연휴동안 뒷심을 발휘해 역전극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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