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4강에 안착했다.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한국 LoL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8강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이 선발 출전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휴식을 취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잭스와 릴리아, 트리스타나, 시비르, 알리스타를 선택하고 경기에 나섰다. 초반부터 '제우스' 최우제와 '카나비' 서진혁이 탑 2대2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이후 '제우스' 최우제의 솔로킬과 바텀 4대4 교전에서의 대승으로 순식간에 차이를 벌렸다.
순항하던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바론 스틸을 허용했지만, 이후 이어진 교전에서 승리한 뒤 곧바로 넥서스까지 밀어내며 21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잭스와 니달리, 요네, 자야, 라칸으로 조합을 구성한 한국은 경기 초반 바텀 3대3 교전에서 '카나비' 서진혁의 니달리가 트리플킬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바텀과 탑에서 연달아 솔로킬을 내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한국은 '카나비' 서진혁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는 12분 만에 1만 골드 이상 차이를 벌린 한국은 상대를 압도하며 1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4강에서 중국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은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여겨지며, 금메달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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