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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서 맹타' 문보경, AG 앞두고 "LG보다 대표팀에 집중할 것"
작성 : 2023년 09월 26일(화) 21:30

사진=KBO 제공

[고척=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내야수 문보경이 대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문보경은 26일 오후 6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상무를 상대로 1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결승타 역시 문보경의 몫이었다. 6회말 김영규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리며 팀의 결승점을 만들었다.

류중일 감독이 경기 후 콕 찝어 말할 정도로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여준 문보경이었다. 류 감독은 "타자들의 컨디션이 다들 좋았다"며 "그 중 문보경이 눈에 띄었다"고 평했다.

문보경을 평가전을 마치고 류 감독, 선수단과 경기장 내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취재진들 앞에 섰다.

문보경은 이번 평가전에 대해 "오늘 경기가 잘 풀렸다. 타격 모두 만족스러웠다"며 흡족해했다.

평소 소속팀 LG 트윈스에서 3루수에 배치되는 문보경은 이날 수비에서 1루를 지켰다. 변한 포지션에 대해 "큰 차이는 없다.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 경기 자신있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결과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같은 팀 투수들의 컨디션을 직접 체감한 문보경이다. 문동주(1-3회), 나균안(4-5회), 김영규(6회), 최지민(9회)을 상대했다.

문보경은 투수진들과의 대결을 두고는 "다들 볼들이 좋았다. 상대하기 너무 힘들었다"고 답했다.

현재 소속팀 LG는 굳건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현재 정규리그 우승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아시안게임 기간 도중 이를 확정할 수도 있다.

팀의 주축으로서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문보경에게는 아쉬운 상황. 그러나 문보경은 대표팀으로서의 책임감에 더욱 무게를 두었다. 문보경은 "시간이 된다면 팀의 경기를 챙겨보고 싶다. 하지만 대표팀에 와있다. 대회 기간 중에는 대표팀에 모든 것을 집중할 예정"이라 힘줘 말했다.

대표팀은 27일 마무리 훈련을 가진 뒤 28일 항저우로 향한다. 오는 10월 1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금빛사냥에 나선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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