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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마운드→행복한 고민' 류중일 감독 "대만전 선발 더 고민돼…문보경 타격감 좋아 보여"
작성 : 2023년 09월 26일(화) 21:07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이제 결전지인 항저우로 향하는 야구 대표팀의 류중일 감독이 평가전 후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류중일호는 26일 오후 6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평가전서 상무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구창모(NC 다이노스),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부상으로 제외됐고, 김영규(NC), 김성윤(삼성 라이온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새롭게 합류했다.

그리고 24일 본격적인 대회 담금질에 들어갔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호흡을 맞추며 훈련에 돌입했다.

당시 류 감독은 "등 뒤에 자신의 이름을 내려놓고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며 '자부심-예의-팀워크' 3가지를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26일 상무와의 평가전을 가졌다. 항저우로 향하기 전 처음이자 마지막 실전 경기이다.

류 감독은 모든 선수들을 점검하길 원했고, 몇몇 선수들이 상무 소속을 뛰었다.

이번 경기에서 투수진은 이닝을 나눠 투구했다. 대표팀 소속으로는 곽빈이 3이닝, 원태인이 2이닝, 장현석, 정우영, 고우석, 박영현이 1이닝씩 맡았다.

반대편 상무 소속으로는 문동주가 3이닝, 나균안이 2이닝, 최지민이 1이닝을 던졌다.

평가전 결과는 2-0으로 대표팀이 승리했다. 대표팀은 5회까지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다 6회말 최지훈의 볼넷, 강백호의 안타로 2사 1,2루에서 문보경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류중일 감독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 멤버들 / 사진 = GettyImages 제공


경기 후 류 감독은 "오늘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었다. 여러 상황을 대비한 팀 플레이와 승부치기 상황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확인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좋아보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제구력이 좋았다. 대만전 선발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야겠다"고 말했다.

앞서 첫 훈련 당시 류 감독은 '난적'으로 평가받는 대만전에서 총력을 다할 것을 예고했다.

그리고 경기에 앞서서는 "곽빈, 문동주, 박세웅 등이 대만전 선발 후보로 지켜보고 있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번 경기 투수진 전부 좋은 활약을 펼쳤다. 비록 상무 소속으로 마운드에 오른 김영규가 6회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아 실점했으나 선발로 나선 곽빈, 문동주 모두 3이닝 무자책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문동주는 데뷔전서 5탈삼진으로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리고 원태인, 나균안 역시 2이닝 동안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기대주 장현석은 1이닝 3명의 타자로 자신의 순서를 마쳤다.

정우영, 고우석, 박영현, 최지민 모두 준수한 활약 속 자책과 실점 없이 평가전을 소화했다.

류 감독에게는 행복한 고민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찾아왔다.

타석에서는 문보경이 2안타 2타점 1볼넷, 상무 소속을 뛴 윤동희가 2안타로 활약했다.

이에 류 감독은 "타자들의 컨디션 역시 좋아 보였다"며 "특히 문보경이 상당히 좋은 모습이다"고 칭찬했다.

류중일호는 내일(27일) 훈련을 마지막으로 오는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저우로 향한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은 이번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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