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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 플레이' 윤이나, KGA 징계 '출전정지 3년→1년 6개월'로 감경
작성 : 2023년 09월 26일(화) 16:00

윤이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골프협회(KGA)가 오구 플레이 논란을 일으킨 윤이나에 대한 징계를 출전정지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경했다.

대한골프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26일 "윤이나에 대한 대한골프협회(KGA) 대회 출전정지 3년을 1년 6개월로 감경하고, 징계가 끝나는 2024년 2월 18일까지 사회봉사활동 50시간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여자골프 차세대 스타로 주목을 받은 윤이나는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 데뷔했으며, 그해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엄청난 장타로 '장타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경기 도중 잘못된 볼 플레이로 골프 규칙을 위반했고, 이를 뒤늦게 신고해 논란을 빚었다. 결국 그해 8월 대한골프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KGA 대회 출전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역시 그해 9월 상벌분과위원회를 열고, 윤이나에게 KLPGA가 주관 또는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 3년 간 출장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윤이나는 KGA와 KLPGA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고 징계를 수용했다.

윤이나 / 사진=DB


대한골프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윤이나의 구제신청을 심도있게 다룬 끝에 ▲협회의 징계 결정에 순응하고 ▲징계 이후에 50여 시간의 사회봉사활동과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투어 13개 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진지한 반성과 개전의 정이 있고 ▲구제를 호소하는 5000여 건 이상의 탄원 ▲3년의 협회 징계가 국내 전체프로투어 3년 출전정지로 이어져 중징계에 가깝다는 여론적 평가 등을 고려했다"고 징계 감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윤이나는 내년 2월부터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다만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는 한국여자오픈 뿐으로, KLPGA가 주관하는 30여 개 대회에는 여전히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번 대한골프협회의 징계 감경이 KLPGA의 징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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