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무빙' 박인제 감독이 오프닝 로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26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측은 박인제 감독이 연출한 오프닝 로고 스페셜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무빙' 타이틀 영상은 박인제 감독 특유의 세심하고 디테일한 연출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박인제 감독은 "'무빙'은 인트로 시퀀스가 없다. 보통 특정 장면이 나오고 타이틀이 나오는데 타이틀에 의미를 둬서 만들었다"며 "모든 타이틀은 그 회차의 내용과 연관돼 있다. 모든 소제목에 다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타이틀 로고는 20개 에피소드의 특징을 담고 있다. 봉석(이정하)의 노란색, 미현(한효주)의 보라색, 희수(고윤정)의 주황색 등이다.
특히 캐릭터의 서사를 표현한 로고부터 캐릭터들의 감정을 담아내는 뭉클한 감성의 로고까지 다채롭다.
6회 '번개맨' 에피소드에 등장한 타이틀은 번쩍이는 번개를 뜻하는 네온사인으로 표현했고, 14회 '바보' 에피소드에는 비 내리는 장면으로 지희(곽선영)를 잃은 주원(류승룡)의 슬픈 감정을 로고에 그대로 담아냈다.
특히 17회 '각성' 에피소드에 표현된 타이틀 로고는 어린 시절 봉석부터 미현과 두식(조인성)의 연애 시절까지 애틋한 가족 서사가 담겼다. 20회 피날레 에피소드에서는 대서사시의 막을 내리는 무너지는 학교의 모습을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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