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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대한항공 3-1로 제압…4위 등극
작성 : 2014년 12월 17일(수) 21:03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꺾고 4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케빈(23점)과 문성민(23점), 좌우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7-25 27-25 21-25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8승8패(승점 26)로 승률 5할을 달성하며 4위로 뛰어올랐다. 3위 OK저축은행과는 단 1점차. 반면 대한항공은 9승7패(승점 29)에 머물며 선두 삼성화재를 추격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문성민과 케빈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섰다. 특히 문성민은 1세트에서 100%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자 대한항공은 산체스로 맞불을 놨다. 산체스는 1세트에만 무려 12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1세트부터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고, 결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뒷심이 강했던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박주형의 시간차 공격으로 26-25로 만든 현대캐피탈은 케빈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기분 좋게 가져갔다.

아쉽게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정지석의 강서브를 앞세워 12-8로 도망간 것.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활약과 상대 범실로 14-15까지 추격했지만, 대한항공도 김철홍과 정지석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다시 18-14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현대캐피탈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케빈과 문성민의 후위공격으로 다시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간 현대캐피탈은 윤봉우의 속공으로 26-25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케빈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도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산체스의 공격이 잇달아 코트에 꽂히며 17-13으로 앞서 나갔다.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연속 범실을 틈타 순식간에 18-19 한 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이번엔 대한항공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과 정지석의 활약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3세트는 대한항공이 25-21로 승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현대캐피탈은 4세트 들어 문성민과 케빈의 쌍포가 폭발하며 리드를 잡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범실을 연발하며 주도권을 상대에게 내주고 말았다. 점수는 14-8까지 벌어졌다. 큰 점수차로 앞서며 여유 있게 경기를 펼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의 추격을 따돌리고 4세트를 25-19로 따내며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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