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여성 대상포진 환자 증가…남성보다 1.5배나 더 많이 걸려
작성 : 2014년 12월 17일(수) 20:59
[스포츠투데이 진주희 기자]여성 대상포진 환자 증가 소식이 전해졌다.

17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가입된 5090만명의 진료기록 자료(2011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해마다 1000명당 10.4명(여성 12.6명, 남성 8.3명) 꼴로 대상포진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의 1000명당 연간 대상포진 감염자 수인 10.4명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해마다 52만 9690명이 대상포진에 감염된다.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크게 증가해 주의가 필요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1.5배 더 많이 발병했다.

국내에서 대상포진에 가장 많이 걸리는 연령대는 50대로, 연간 환자수가 13만923명에 달했다. 다음은 60대(9만4439명)ㆍ40대(9만347명)ㆍ30대(6만4693명) 순서였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의 경우 2011년 한 해 동안 33.8회 병원 등 의료 서비스를 이용, 남성(25.1회)보다 병원 문턱이 훨씬 낮았으며 이는 여성의 연간 대상포진 감염률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ㆍ도 등 지역이나 계절에 따른 대상포진 발생률의 차이는 없었다. 체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여름과 겨울에 대상포진이 다발한다는 지금까지의 통설이 사실 무근으로 밝혀진 것이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어릴 때 수두를 일으킨 뒤 무증상으로 신경 주위에 남아 있다가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이 생기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증상은 주로 몸통·엉덩이 부위에 잘 생기지만 얼굴·팔·다리·머리 등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어디든지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에 감염된 후 치료를 소홀히 하면 발병 부위에 통증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수도 있어 치료 후 관리가 중요하다.


진주희 기자 ent1234@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