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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사상 첫 AG 단체전 금메달…황선우·김우민 등 계영 800m 금메달 합작
작성 : 2023년 09월 25일(월) 22:20

황선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수영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와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이 팀을 이룬 한국은 25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1초7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한국 선수들이 기록한 7분01초73은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한국 기록(7분04초07)을 무려 2.34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전신수영복 시절 일본이 세운 아시아기록(7분02초26)도 가볍게 갈아치웠다.

한국은 이날 오전 진행된 예선에서 이유연과 김건우, 양재훈, 김우민이 경기에 나서 7분12초84를 기록,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1위 결선 진출과 황선우, 이호준의 체력 안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결과였다.

한국은 결선에서 양재훈과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첫 영자로 나선 양재훈은 초반에는 3위권에 자리했지만, 이후 점점 스피드를 올리며 1분46초83, 2위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두 번째 영자로 나선 이호준은 빠르게 중국과의 차이를 좁힌 뒤 역전에 성공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계속해서 2위권과의 차이를 벌린 이호준은 1분45초36을 기록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세 번째 영자는 김우민이 맡았다. 지구력이 좋은 김우민은 스피드에서도 중국, 일본 선수들을 압도하며 2위권과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 한때 한국과 2위의 차이가 3초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김우민은 1분44초50을 기록했다.

마지막 영자는 에이스 황선우였다. 중국도 마지막 영자로 판잔러를 내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황선우는 판잔러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황선우는 1분45초04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고, 한국은 7분01초73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무리 했다.

한국의 금메달이 확정된 뒤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앞서 지유찬의 자유형 50m 금메달로 기세를 올린 한국 수영은 이날에만 2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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