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태권도 장준, 男58Kg 금빛 발차기…혼성 단체전은 은메달(종합)
작성 : 2023년 09월 25일(월) 21:19

장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태권도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장준이 남자 58Kg급에서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김잔디와 이다빈, 박우혁, 서건우는 신설 종목인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장준은 25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마디 하지무사엘나푸티(이란)를 라운드 스코어 2-0(5-4 4-4)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태권도는 전날 품새에서 강완진과 차예은이 금메달 소식을 전한 데 이어, 겨루기에서도 장준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장준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태권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시아의 강자들을 차례로 연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6강부터 4강까지 모두 라운드 스코어 2-0 승리를 거둔 장준은 결승전에서 하지무사엘나푸티를 만났다.

금메달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1라운드 초반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는 듯 했지만, 상대를 붙잡고 찼다는 이유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고, 오히려 하지무사엘나푸티에게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장준은 다시 머리 공격을 시도해 성공시킨 뒤, 상대를 넘어뜨리며 4-1로 달아났다. 이후 몸통 공격을 적중시키며 5-1을 만들었다. 하지무사엘나푸티가 머리 공격으로 반격했지만, 1라운드는 장준이 5-4로 가져갔다.

순항하던 장준은 2라운드에서 위기를 맞았다. 2라운드 후반까지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장준은 종료 10초를 남기고 상대의 감점으로 1점을 만회했다. 종료 4초를 남기고는 장준도 감점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머리 공격을 인정받으며 3점을 획득 4-4를 만들었다.

다급해진 하지무사엘나푸티는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넘어져 경고를 받았고, 결국 2라운드도 장준이 가져가며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한편 한국은 김잔디와 이다빈, 박우혁, 서건우가 출전한 혼성 단체전에서 중국에 77-84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혼성 단체전은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종목으로 남자 2명과 여자 2명이 한 팀을 이룬다. 한국은 8강에서 대만,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격파한 뒤, 결승전에서 홈팀 중국을 만났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1라운드까지 30-21로 리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중국의 반격에 역전을 허용, 57-60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은 3라운드 후반 재역전에 성공하며 66-62로 달아났다. 이후 종료 1분21초를 앞두고 71-70으로 앞서 나갔지만, 뒷심에서 밀리며 77-84로 무릎을 꿇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