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2023 의정부 힙합 페스티벌이 많은 관심과 인파 속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2,23일 양일에 걸쳐 펼쳐진 '2023의정부힙합페스티벌 BMF'에 3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승격 60주년을 맞이한 의정부가 주관한 본행사는 5회째를 맞이하며 마니아들 사이에는 힙합을 대표하는 축제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금요일 개막공연에는 비보잉 퓨전엠씨와 리듬파워의 에너지 넘치는 파트튠의 음악이 절정을 이루고 바로 이어진 DJ와 붐업MC들의 EDM음악은 화려한 비트로 남녀노소, 가족단위의 관객들이 모두 리듬에 맞춰 공연이 끝날 때까지 춤을 추는 광경이 펼쳐지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토요일 본 공연에는 스윙스, 딘딘, 호미들, 키썸, 원슈타인, 던밀스로 이루어진 초호화 캐스팅으로 힙합팬들은 새벽부터 줄을 서서 대기하며 이미 오전에 마니아존 입장표는 매진되는 등 BMF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한 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박희성)은 공연장 내부구역을 마니아존 A.B구역과 슈퍼존으로 나눠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문화광장 주변을 펜스로 둘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안전요원과 경찰서, 소방서 요원들을 배치, 안전에 만반의 조치를 취하는 모습이었다.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지속가능한 친환경 의정부시'를 캐치프레이즈로 한 본 행사는 (사)지속가능월드네트워크(이사장 최수일)의 친환경캠페인 동영상이 공연 중에 소개되며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친환경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전달하기도 했다.
부대행사로 안 입는 옷장 속 옷을 서로 교환해 입는 '쇼 미 더 옷장'과 셀프 리폼존을 비롯하여 '큐알리플렛', 의정부의 주요 스폿을 방문하여 온라인 스탬프를 찍으면 선물을 증정하는 '의정부 축제여행' 등 친환경을 지향하는 부대행사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힙합페스티벌을 운영하는 의정부시의 돋보이는 기획력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이다.
무료로 진행된 본 행사에 대해 세금으로 좋은 공연을 마련해줘서 감동이었다는 후기를 비롯해 '2024 BMF'가 벌써부터 기대된다는 관객들의 게시물이 계속 업로드되고 있다.
본 공연은 추석특집으로 30일 오후 3시 40분 OBS경인방송을 통해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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