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대한민국 LOL(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팀이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했다.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LOL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오전 12시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LO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꺾었다.
한국은 앞서 1차전 홍콩전에 이어 카자흐스탄까지 무너트리며 2경기 전승을 기록해 A조 1위로 8강행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e스포츠 종목 LOL은 총 15개국이 참가한다. 예선전인 '로드 투 아시아게임 2022'에서 각 지역 1위를 차지한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없이 8강을 직행했고, 나머지 11개국이 4개조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D조만 2개국(태국, 마카오)으로 형성됐고, 각 조 1위가 8강에 진출해 메달을 둔 결전을 펼친다.
한국은 세계 최고 미드 라이너 이상혁(페이커)를 필두로 탑 최우제(제우스), 정글 서진혁(카나비), 원딜 박재형(룰러), 서폿 류민석(케리아), 미드 정지훈(쵸비)이 금빛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은 'We are the Warriors'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결전지인 항저우로 향했다.
1차전 홍콩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상혁(페이커) 대신 정지훈(쵸비)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홍콩은 변수를 만들기 위해 바텀 라인에서 정글의 갱킹을 앞세워 수를 던졌으나 서폿 류민석의 첫 킬로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고, 계속되는 홍콩의 도전을 꺾어내며 23분 46초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2차전에서는 이상혁(페이커)이 미드 라인을 잡았다. 선발 출전한 이상혁은 요네를 픽했고 12킬 1데스로 최상의 경기력을 뽐냈다.
한국은 초반부터 카자흐스탄과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치고 나갔다. 모든 라인에서 상대를 밀어붙였고, 이상혁을 중심으로 킬 수를 늘렸다. 미드 라인을 파고들며 무난한 승리를 따냈다.
8강행을 확정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우디와의 경기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4강에서 중국과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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