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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칼의소리' 김남길→서현, 한국형 웨스턴 장르 문 열었다 [OTT클릭]
작성 : 2023년 09월 25일(월) 02:10

도적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도적- 칼의 소리'가 화려한 연출과 격정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국형 웨스턴 장르의 문을 열었다.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가 된 이들의 치열한 생존 투쟁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북간도 최고의 도시 명정을 배경으로 중국, 일본, 조선인이 뒤섞여 살아가는 무법천지의 땅이다. 이들은 서로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쳤다. 황준혁 감독이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웨스턴 활극에 동양적 히어로들을 결부한 새로운 시대극"이라고 예고했던 만큼 탁 트인 간도의 황무지에서 펼쳐지는 총격전과 화려한 액션 등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중국, 일본, 조선인 세 나라의 문화가 섞인 공간들을 표현한 점에서도 이색적인 매력을 뽐냈다. 여러 민족이 이질적인 문화가 뒤섞인 곳에서 긴장감을 갖고 살아가는 모습들은 새로운 장르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데 한몫했다.

화려한 연출 외에도 뒤죽박죽 얽힌 운명 속에서 서로의 소중한 것들을 지켜나가기 위해 치열하게 황무지에 나서는 배우들의 열연도 재미를 더했다. 노비에서 일본군 그리고 도적단으로 거듭난 이윤 역의 김남길. 날카로운 눈빛과 묵직한 저음 속 차분하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는 몰입력을 더했다. 빼놓을 수 없는 총격 장면, 결투 신 역시 잘 소화해 냈다.

조선인 출신의 최연소 일본군 역의 이현욱도 안정적인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조선인에겐 가혹하지만 남희신(서현)에겐 한없이 희생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인물. 과거 친구였던 이윤과 남희신을 사이에 두고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흥미를 높였다.

조선 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위장한 남희신 역의 서현도 눈에 띄는 역할 소화력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한 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이윤 역의 김남길을 향한 모습과 조국을 위해 슬픔을 안고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 나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말이 필요 없는 의병장 출신 최충수 역의 유재명도 강렬한 액션을 소화하며 '도적' 흥행의 문을 열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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