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난적' 중국 양딩신 9단을 꺾고 아시안게임 첫 승전보를 전했다.
신진서 9단은 24일 오전 중국 항저우의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개인전 예선 1라운드에서 양딩신 9단에게 20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한국의 첫 승을 기록했다.
초중반 우변 변화에서 득점하며 일찍이 주도권을 잡은 신진서 9단은 이후 두텁게 판을 정리하며 좋은 내용으로 양딩신 9단에게 완승을 거뒀다. 승리한 신진서 9단은 8승 6패로 양딩신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한발 더 앞서게 됐다.
한편 B조에 위치한 박정환 9단은 커제 9단을 만나 180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외에도 일본은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이 A조 부전승을 기록했고, 이치리키 료 9단이 말레이시아의 창푸캉 2단에게 승리했다.
예선 2라운드는 오후 3시(한국시각 오후 4시) 이어진다. 신진서 9단은 홍콩의 아마추어 선수 천즈쉬안과 첫 대결을 펼치며, 박정환 9단은 B조 부전승으로 휴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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