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하림(한국마사회)이 유도 남자 60Kg급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하림은 24일(한국시각)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0Kg급 준결승전에서 삼사디 마그잔(카자흐스탄)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뒀다.

결승전에 진출한 이하림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날 이하림은 16강전에서 경기 시작 48초 만에 시원한 한판승을 거뒀고, 이어진 8강전에서도 연장 승부 끝에 골든 스코어 한판승을 거두며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준결승전에서 마그잔을 맞이한 이하림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지도 2개씩을 받은 상황에서 이하림이 업어치기 한판승을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전에 진출한 이하림은 양융웨이(대만)과 금메달을 다툰다. 이하림은 양융웨이를 상대로 통산 3패를 기록 중인데, 이번 대회에서 설욕과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했던 유도 남자 66Kg급의 안바울은 다나카 료마(일본)와의 준결승전에서 지도 3개로 반칙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앞서 16강전과 8강전에서 모두 연장 승부 끝에 승리했던 안바울은 준결승전에서도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지도 3개를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여자 52Kg급의 정예린(인천시청)도 준결승전에서 덜미를 잡혀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한편 여자 48Kg급의 이혜경(광주도시철도공사)은 아부자카노바 아비바(카자흐스탄)와의 준결승전에서 석연치 않은 반칙패를 당했다.

이혜경은 지도 2개를 받은 상황에서 상대 선수의 얼굴을 때렸다는 심판의 판정에 따라 지도 1개를 더 받았다. 이혜경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판정은 이미 내려진 뒤였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심판부에서는 이혜경이 도복을 잡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얼굴을 여러번 가격한 것에 대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반칙패를 준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고의적으로 상대방의 신체를 가격하는 행위는 유도 정신에 위배되는 금지 행위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미정 감독이 심판부에 비디오 확인 요청을 하고, 고의성이 없었다는 것을 주장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혜경이 고의성이 없었다는 한국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이혜경은 동메달 결정전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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