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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TB전 4.1이닝 3피홈런 5실점 부진…토론토 끝내기 패
작성 : 2023년 09월 24일(일) 09:15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토론토도 패배의 쓴맛을 봤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1이닝 7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62에서 3.31로 상승했다. 패전투수가 되지 않은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8월에 3승을 쓸어 담으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9월 들어서는 좀처럼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최악의 출발을 했다. 이후 해롤드 라미레즈와 주니어 카미네로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1,2루 상황에서 조시 로우에게 스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후에도 류현진은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2회말 2사 이후 디아즈에게 몸에 맞는 공, 라미레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3회말에도 1사 이후 카미네로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로우를 내야 뜬공, 매뉴얼 마고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4회말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5실점째를 기록했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지만, 5회말 이삭 파레데스에게 볼넷, 로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1사 1,2루 위기를 처했다. 결국 토론토는 류현진을 내리고, 트레버 리차즈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행히 리차즈가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막아내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0-5로 끌려가던 토론토는 류현진이 내려간 이후 반격을 시작했다. 6회초 2사 1,2루에서 조지 스프링어의 2타점 2루타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고, 보 비셋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와 캐반 비지오의 1타점 2루타로 4-5까지 따라붙었다.

기세를 탄 토론토는 8회초 2사 3루에서 상대 폭투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볼넷과 몸에 맞는 공 만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휘트 메리필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의 패전도 지워졌다.

그러나 토론토는 9회말 디아즈의 2루타와 라미레즈의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커티스 미드에게 동점 적시타, 로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6-7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86승69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탬파베이는 95승6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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