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마인츠가 10명 뛴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졸전을 보였다. 이재성은 풀타임을 뛰었다.
마인츠는 23일(한국시각) 오후 10시 30분 독일 바이에른 주 아우크스부르크에 위치한 WWK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1 5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마인츠는 1무 4패(승점 1점)으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5경기 만에 리그 첫승을 따내며 1승 2무 2패(승점 5점)으로 15위에서 11위가 됐다.
이재성은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부터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맡았다. 준수한 모습이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마인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루도비크 아조르크, 카림 오니시보-이재성, 안토니 카시-톰 크라우스-레안드로 바헤이루-대니 다 코스타, 에디밀손 페르난데스-도미닉 코어-슈테판 벨, 로빈 젠트너가 출전한다.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필립 티츠, 에르메딘 데미로비치-루벤 바르가스, 이아고-엘비스 레즈베차이-아르네 엥겔스-케빈 음바부, 펠릭스 우도카이-제프리 하우엘레이우-파트리크 파이퍼, 핀 다멘이 출전했다.
에르메딘 데미로비치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이른 시간 마인츠가 앞서갔다. 전반 5분 우측면 다 코스타가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 아조르크가 헤딩으로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잡은 마인츠는 격차를 벌릴 기회를 놓쳤다. 전반 9분 좌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벨이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아조르크가 발을 뻗어 터치했으나 골대 맞고 골라인 따라 흘러갔다. 이때 재차 벨이 쇄도해 밀어 넣었다.
그러나 VAR 결과 앞서 벨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에 몰렸던 아우크스부르크가 곧바로 추격했다. 전반 15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티츠의 머리를 거쳐 바르가스에게 향했고,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데미로비치가 발끝으로 밀어차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마인츠는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1분 다 코스타가 불편함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곧바로 아이멘 바르코크가 투입됐다.
분위기를 가져온 아우크스부르크가 스코어를 뒤집었다. 전반 44분 우측면 음바부의 롱스로인을 파이퍼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문전으로 침투하던 데미로미치가 다이빙 헤더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 마인츠가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 16분 바르코크가 볼을 잡는 과정에서 상대 거친 태클에 발목을 가격 당했다. 주심은 VAR실과 소통 후 모니터 판독을 이어갔고, 태글을 가한 엥겔스에게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8분 바르가스, 티츠를 빼고 팀 브라이트하우트, 스벤 미첼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마인츠도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4분 세프 반덴베르흐, 브라얀 그루다를 투입해 수비와 중원을 강화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부상으로 주저앉은 파이퍼를 빼고 막시밀리안 바우어를 투입시켰다.
분위기를 잡은 마인츠지만 쉽게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10명이 뛰는 아우크스부르크의 5백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35분 마르코 리히터, 앤워 엘 가지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마인츠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막판까지 고군분투했지만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하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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