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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국 1만여명 참가…역대급 규모' 항저우 아시아게임 개막 [반갑다 항저우]
작성 : 2023년 09월 23일(토) 21:52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그 서막의 시작을 알렸다.

항저우 대회는 23일(한국시각)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축제로 개막식을 열었다.

중국에서 열리는 세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지난 1990년 베이징, 2010년 광저우에 이어 항저우에서 개최된다.

역대급 규모의 대회다. 총 45개국 1만 2500여명이 참가하며, 총 40종목 61세부종목 총 482세부 경기가 열린다.

당초 이번 대회는 2022년 열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023년으로 연기됐다. 주최 측은 지난해 5월 대회 연기를 공식저으로 발표함과 동시에 엠블럼과 명칭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확정했다.

항저우는 중국에서도 관광지로도 명성 높은 지역이다. 6.5㎢에 달하는 호수인 '서호'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유산으로 아름다운 경치 10경을 가져 '서호 10경'이라는 말이 따라붙을 정도다.

계·폐막식이 열리는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은 수용 인원 8만 800명으로 중국에서 3번째로 큰 경기장이다. 베이징국립경기장(9만 1000명), 광둥올림픽스타디움(8만 명) 다음이다.

북쪽으로 첸탄강을 끼고 있는 이 경기장은 '큰 연꽃' 모양을 형상하고 있다. 총 28개의 큰 꽃잎과 27개의 작은 꽃잎의 구조물로 표현됐다. 첸탄강과 함께 물 위에 연꽃을 연상케 한다.

개막식은 개최국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 게양과 함께 시작됐다. 주제는 '아시아에 이는 물결((Tides Surging in Asia)'로 아시아 국가들이 협력해 거대한 흐름을 함께 만든다는 뜻이다.

참가국 입장은 알파벳 순서로 이어졌다. 가장 먼저 아프가니스탄이 입장했고, 북한이 일곱 번째, 중국이 45개국 중 가장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이어 16번 째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기수로는 남자 펜싱 사브레 구본길, 여자 수영 김서영이 맡았다. 선수들은 손을 흔들며 밝은 얼굴로 입장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 사진 = GettyImages 제공


한국은 총 39개 종목에서 1140명을 파견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50개 이상과 종합 3위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 65개를 목표로 했으나 49개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과 동시에 아시아 스포츠 최강국 중중국과 도쿄 올림픽 전후로 엘리트 스포츠 전성기를 누리는 일본과의 격차를 인정하면서도 이를 좁히고자 나섰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12일 한국 선수단 결단식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내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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