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승모가 FC서울 이적 후 마수걸이 골 포함 멀티 골을 신고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23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에게 3-1 완승을 거두었다.
제주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안태현-임채민-연제준-이주용이 포백을 이뤘고 최용준-구자철-김봉수가 중원을 책임진다. 김대환-서진수-권순호가 공격에 나섰다.
서울은 이에 맞서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이태석-김주성-오스마르-박수일이 수비진을 꾸렸고, 나상호-이승모-기성용-윌리안이 미드필더로 나선다. 지동원-일류첸코가 투탑을 이뤘다.
전반 40분 이승모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기성용의 패스가 대각선 열린 공간을 완벽하게 파고들었고, 박세일이 이승모에게 공을 연결했다. 제주 수비진은 이승모에게 공간을 완전히 열어줬고, 이승모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모는 서울 이적 후 8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두 번째 골 역시 이승모의 차지였다. 49분 윌리안의 그림 같은 패스가 이승모를 향했고, 이승모는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서울은 기세를 몰아 65분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윌리안의 환상적인 크로스를 일류챈코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제주도 포기하지 않았다. 72분 기성용의 파울로 만들어진 프리킥 기회. 헤이스가 바로 골문을 향해 슛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최철원 키퍼의 손에 살짝 걸리는 듯했으나 워낙 슈팅이 강력했다.
86분 아이에쉬는 일류첸코의 교체 선수로 출전해 드디어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양 팀은 계속 상대의 골문을 탐했으나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양 팀은 파이널A 진출을 목표로 맞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제주는 이번 패배를 더해 최근 5경기 1무 4패에 빠지며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수확해 31경기 12승 10무 10패 승점 46점 4위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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