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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도 레전드될까…'2광왕' 사비, 바르셀로나와 2+1 재계약
작성 : 2023년 09월 23일(토) 12:12

사진=바르셀로나 SNS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와 동행을 이어간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감독과 2025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비 감독은 2019년 5월 현역 은퇴 선언 후 곧바로 알 사드(카타르) 지휘봉을 잡았다. 아시아 무대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이며 첫 지도자 생활에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2021년 11월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한 바르셀로나가 손을 내밀었다. 사비 감독은 친정팀의 부름에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위약금을 일부 지불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6년 만에 바르셀로나로 복귀했다.

첫 시즌 불안한 구단의 재정 속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무관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위를 기록 후 유로파리그로 향했지만 8강에서 탈락, 리그에서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추격에 실패했다.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도 우승과 연이 없었다.

이후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경제적 레버를 활성화하며 구단의 미래 수익을 대가 삼아 이적시장에 투자해 사비에게 힘을 실어줬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쥘 쿤데 등 정상급 선수들이 합류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를 이끌며 리그에서 '강자'의 모습을 보였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리그 최소실점(20실점)으로 시즌 종료 4경기를 앞두고 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앞서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레알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여전히 안 좋은 재정 속 바르셀로나는 올 여름에도 선수 보강을 통해 사비 체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오리올 로메우가 340만 유로(약 48억 원)에 합류했고, 일카이 귄도안, 이니고 마르티네스(이상 자유계약), 주앙 칸셀루, 주앙 펠릭스(이상 임대)를 새롭게 맞이했다.

사비의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역시 순항 중이다. 개막 후 6경기 5승 1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으며, 최근 5연승 행진 중이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유럽 최정상 탈환에 나선다. 2014-2015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8년째 침묵하고 있다.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찾기 위해 구단 레전드 출신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선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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