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윤상필-최승빈, KPGA 투어 iMBank 오픈 2R 공동 선두
윤상필, 최승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iMBank 오픈(총상금 5억 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윤상필은 22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친 윤상필은 공동 11위 그룹에서 10계단 상승해 최승빈과 공동 선두로 올랐다.
이번 라운드 윤상필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때렸다. 전반 6번홀(파4)에서 버디, 8번홀(파3)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10번홀(파4), 13번홀(파5), 17번홀(파3),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경기 후 윤상필은 "샷, 퍼트 모두 전체적으로 완벽했다. 경기 초반 버디가 나오지 않아 불안했지만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 이후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잡았다. 점차 플리이에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홀인원 상황에 대해 "최대 195야드 거리를 보고 6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다. 핀 방향으로 날라가 공이 굴러가더니 갤러리 함성이 터졌고 그때서야 홀인원인 것을 알았다. 얼떨떨했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윤상필은 '우리금융챔피언십', 'LX챔피언십'에서 2승을 챙겼다. 이번 대회 선두를 유지해 우승한다면 3승으로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에 대해 "지난 2번의 우승찬스가 있던 대회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 그러다보니 스스로 흐름이 끊기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 대회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제하고자 한다. 지키는 플레이를 통해 선두권을 유지해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목표로는 '우승'이라며 "우승을 꼭 못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내 시드 유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승빈은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 그룹에 위치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4단계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라운드 최승빈은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친 후 3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 5번홀(파4), 6번홀(파4),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쳐 타수를 줄였고, 후반에는 15번홀(파4), 16번홀(파3),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때렸다.
경기 후 최승빈은 "지난주 치른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부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샷감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1,2라운드 모두 버디 찬스에서 기회를 잡았던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군택 선수가 시즌 3승을 거두는 것을 보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군택 선수를 따라 남은 대회서 1승을 추가해 다승자 며단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며 웃은 뒤 "1,2라운드 좋은 느낌을 가져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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