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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상이 "배우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役 도전할 것" [인터뷰]
작성 : 2023년 09월 25일(월) 11:49

이상이 /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매력을 뽐내고 있는 배우 이상이. '한강'을 통해 눈길을 끄는 악역 연기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대중들을 만나고 싶다고 알린 이상이의 활약이 기대된다.

22일 이상이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한강' 공개 인터뷰를 진행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강'은 한강을 지키는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날 이상이는 '한강'이 공개되고 모니터링을 열심히 했다고 알렸다. 배우로서는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고 알린 이상이. 이상이는 "이번주까지 방영한 걸로 봤을 때는 유람선 난동 부리는 모습이 있는데 상우 형이랑 더 난잡하게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기도 했다"라고 알렸다.

6부작이라는 짧은 구성에서 연기에 고민은 없었을 까. 이상이는 "물리적인 시간이 줄다 보니까 고민을 하는 모습들이 좀 줄었던 거 같다. 장면 장면 에너지를 담아서 연기를 하려고 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무빙'이 인기를 끌면서 공개된 '한강'. 부담감이 있지는 않았는지 묻자 이상이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무빙'이라는 작품을 통해 디즈니플러스에 유입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그럼 '한강'에 대한 유입도 늘어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그 작품을 견제하거나 부담이 되는 부분들이 있지는 않았던 거 같다"라고 알렸다.

넷플릭스 '사냥개들'에 이어 OTT를 통해 활발히 대중들을 만난 이상이.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상이는 "가장 크게 바뀐 건 SNS 팔로워가 급등하고 댓글도 외국어가 많아졌다는 점. 하트나 눈웃음이 붙어있어서 눈길이 가는 거 같다. OTT 통해서 바뀌는 건 확실히 장르가 넓어졌다는 느낌이 드는 거 같다.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규모들의 대본이 늘었다고 생각한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강' 대본을 처음 봤을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영화 시나리오였던 '한강'. 이상이는 "드라마 대본으로 읽고는 수사물의 한 장르라고 생각을 했던 거 같다. 수사물이면 선과 악이 있을 텐데 생각을 했다. 근데 악역이더라. 한강이라는 작품을 보기 전에 한강 경찰대랑 관련된 다큐를 본 적이 있어서 구미가 당긴다고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배를 타고 그러는 게 재밌어 보였던 거 같다. 인물적인 걸로 봤을 때는 주로 로맨스물이 많았던 거 같다. 최근에는 이제는 재밌게 악역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소형 선박 자격증을 땄다고 알렸다. 그는 "생각보다 쉽게 땄다. 자동차 운전이랑 비슷하더라. 수중 훈련도 하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악역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재벌과 관련된 뒷모습들을 참고해보기도 하고 그랬던 거 같다고 알렸다.

이상이 /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악역에 대해 이상이는 "사람은 여러 모습들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엄마 아빠 앞에서는 막내의 모습. 환경에 따른 여러 모습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저는 제 모습 중 악한 모습이 있다고도 생각을 해서 그런 부분들을 극대화하려고 노력을 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강 경찰대의 수호하는 모습들이 나로 인해 빛을 발한다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겟마을 차차차' 등 선한 이미지를 쌓아온 근황이어서 악역 변신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부담감은 없었을 까. 이상이는 "작품을 보는 시청자분들의 기준이 많이 높아진 거 같다. 작품과 작품 아닌 것에 대해 분리를 해서 생각을 해주시는 거 같다. 평가도 잘해주시고. 단지 제가 악역을 했다고 해서 미워하거나 그렇지는 않은 거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두려움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난봉꾼으로서의 쾌감이 있었을까. 이상이는 "'사냥개들' 때도 그렇고 사람을 때리거나 그런 것들은 아직도 어려운 거 같다. 근데 물건을 던지거나 그럴 때 속 시원할 때 있다. 스크린 야구 하는 거처럼 그런 장면들이 있다"라고 알렸다.

권상우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말했다. '히트맨'을 통한 인연이 있었던 이상이는 "상우 형님이 저를 보고 기억을 해주시더라.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강'에서 대기 시간이 많았다. 수다를 많이 떨었다. 희원이 형하고 게임을 같이한다. 전략가 스타일이다. 말씀이나 성격들이. 지능이 높으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우 형한테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물었던 거 같다. 평소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시는지도 묻고 그랬던 거 같다. 결혼을 하고 어떤 삶을 사시는지도 물었던 거 같다. 또 미국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그 얘기를 듣고 올해 초에 미국에 놀러 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상이는 "날씨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고 개인의 삶은 존중하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고 그랬던 거 같다. 그런 부분들을 배웠으면 하다고 하시더라. 우리나라보다 남들에게 덜 신경 쓰는 사회인 거 같은데 생각보다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다.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상이는 최대한 많은 작품을 통해 대중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손석구를 언급하며 "손석구 선배도 다작이 목표라고 하시는 인터뷰를 봤다. 저도 열심히 하고자 하는 생각을 한다. 저는 머리가 명석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선배들을 보면 많이 활동을 하시면서 그 기준들을 갖고 계신 거 같은데 그에 비해 제 배우 생활이 짧아서 제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생기는 거에는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거 같다"라고 알렸다.

이어 "배우를 처음부터 해보고자 했던 이유는 다양한 역할들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그러고 싶지는 않은 거 같다.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거 같다. 아직은 이것저것 많이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는 거 같다. 이 넓은 OTT 시장이 있고. 정말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국외 시장도 중요하지만 국내 시장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상이가 갖고 있는 고민은 있을까. 이상이는 "심각하게 생각하는 성격이 아닌 거 같다. 스트레스라면 신체적인 육체적인 스트레스 정도인 거 같다. 저는 확실하게 혼자서 푸는 경향이 있는 거 같다. 집에서 혼자 하는 확실한 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인 거 같다. 상우 형한테 이런 것들을 말했을 때 휴식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해주셨던 거 같다. 사람들과의 피로도도 있을 거고 그래서 비우는 게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던 거 같다. 저는 집에서 혼자 있으면 집 꾸미고 식물 키우고 TV 틀어놓고 예능을 보는 거 같다. 그런 거 보면서 많이 푸는 거 같다. MBTI가 ISFP다. 완전한 I다. E 성향이 있지만"이라고 알렸다.

끝으로 배우로서 여전히 갈길이 멀고 뜨거운 열정이 있다고 알린 이상이. 이상이는 "남은 회차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기석의 관점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 한강 경찰대와 크루즈의 결투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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