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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돕과 유사한 공격수"…'6G 6골 3도움' 폭격 중인 나이지리아 특급
작성 : 2023년 09월 22일(금) 11:25

빅터 보니페이스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어린 재능이 큰 무대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스트라이커 빅터 보니페이스가 이번 시즌 바이어 레버쿠젠(독일)로 이적 후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보니페이스는 2000년생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다. 어린 시절 자국 레알 사파이어 유스팀에서 활약하다 2019년 노르웨이 프로축구리그 엘리테 세리엔의 FC 보되/글림트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밟았다.

2019년 첫 시즌 8경기 1골에 그쳤으나 그 다음 시즌부터는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3시즌 반동안 66경기 23골 8도움으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22년 여름 벨기에 1부리그의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이적한 보니페이스는 다시 한번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다. 첫 시즌부터 주전자리를 꿰찼고, 주필러리그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연달아 득점을 터트리며 공식전 51경기 17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10경기 6골로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동 득점왕이 됐다.

로얄 위니옹은 보니페이스의 활약을 앞세워 유로파리그 8강에 가는 이변을 만들었다.

이후 1년 만에 보니페이스는 빅리그로 향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레버쿠젠이 최전방 보강을 위해 그의 영입에 나섰고, 옵션 포함 약 2000만 유로(약 285억 원) 이적료를 투자했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체제에서 보니페이스는 입지를 굳건히 했다. 리그, DFB 포칼, 유로파리그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고, 6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개막한 8월에만 2주 동안 리그 2골 1도움을 터트렸고, 2020년 1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이후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상과 이달의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6경기 중 보니페이스가 유일하게 공격포인트가 없는 경기는 16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전이다. 당시 보니페이스는 김민재, 다요트 우파메카노에게 묶여 다소 고전했다. 전반 33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어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았다.

체면을 구겼던 보니페이스는 주중 유로파리그에서 다시 폭발했다. 22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베이아레나에서 열린 FK 헤켄(스웬덴)과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빅터 보니페이스 / 사진 = GettyImages 제공


벌써부터 보니페이스를 향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그를 로베르토 레반도스키와 유사한 공격수로 평가했다. 분데스리가는 "다소 성급하게 들릴 수 있지만 보니페이스는 만능 공격수다. 양발이 자유자재고, 신체적으로 강하고, 공중볼이 좋고, 드리블도 갖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와 비슷한 모습이 많다"고 평했다.

알론소 감독 역시 극찬했다. 알론소 감독은 "보니페이스는 수비진에게 문제를 일으킨다. 그는 강하고 빠르며 먼 곳부터 깊게 달려 들어간다. 그는 좋은 멘탈을 갖고 있고, 자신이 아닌 팀을 위해 일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레버쿠젠의 사이먼 롤페스 스포츠 디렉터는 "보니페이스는 우리의 평가를 긍정적으로 만들었다. 그는 매우 뛰어나오고 상대하기 어려운 공격수다. 그의 신체적 조건으로 인해 모든 수비수들이 도전을 맞이할 것이다"고 말했다.

보니페이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번 9월에만 4경기 4골 2도움, 리그 2경기 2골 1도움이다. 오는 24일 하이덴하임, 30일 마인츠전을 앞두고 있다. 또 한 번 연이어 골망을 흔든다면 2연속 이달의 선수상이 유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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