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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의 날', 첫 회 대비 시청률 2배 상승
작성 : 2023년 09월 22일(금) 11:12

유괴의 날 / 사진=ENA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유괴의 날'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4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3.6%(이하 유료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앞는 로희(유나)를 향한 명준(윤계상)의 진심 어린 약속이 그려졌다.

이는 앞선 방송분 3.1% 보다 0.5%p 상승한 수치다. 동시에 '유고의 날'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에서 명준(윤계상)은 수술을 앞둔 딸 희애(최은우) 생각에 혜은(김신록)을 유괴 사건에서 제외하고 혼자 모든 일을 책임지려고 했다.

그러나 로희(유나)는 혜은이 아직 의심된다며 명준과 함께 그의 동선을 미행했다. 혜은이 도착한 곳은 대형병원 감염내과 진료실이었다. 두 사람이 자신의 뒤를 밟고 있음을 알게 된 혜은은 살인 사건 발생 당일, 임상시험을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는 알리바이를 댔다.

이와 함께 뜻밖의 고백이 이어졌다. 혜은이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된 상태였다는 것. 명준과 희애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혜은은 또 하나의 충격적인 진실을 밝혔다. 로희를 유괴의 대상으로 지목한 것은 바로 최진태(전광진) 원장의 '천재 아이 프로젝트' 투자금을 노린 것이고, 그가 딸 로희를 실험 대상으로 이용했다는 사실이었다.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를 마주하게 된 로희는 충격에 휩싸였다. 혜은의 말을 믿지 않는다며 괜찮은 척했지만, 설상가상 명준의 살인 전과까지 뉴스를 통해 공개되며 로희의 마음을 괴롭게 했다. 그러나 명준에게 그가 진짜 부모를 죽이지 않았고, 자신도 죽이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아내며 함께 여정을 이어갔다.

상윤(박성훈)의 진실 추적도 계속됐다. 앞서 만난 은선(서재희)과 마찬가지로 최원장의 연구에 투자금을 입금한 기순(민경진)이란 노인을 만났다. 그 연구가 세상과 미래를 바꿀 것이라는 사람들의 믿음에 의구심을 품었다. 상윤은 혜광병원의 정도(박진우)를 다시 찾아가 최원장의 연구에 관해 물었지만 원하는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보안업체 직원 철원(김상호)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됐다. 그가 최원장의 요청으로 집과 병원을 관리한 게 아니라, 2년 전 영업팀에서 설치팀으로 옮기면서 직접 부탁해 들어갔다는 사실이 의문을 안겼다.

유괴 사건이 공개수사로 전환되면서 명준과 로희는 함께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다. 명준은 더는 이대로 도망칠 수 없다고 판단한 듯, 로희를 설득하려고 했지만 되려 두 사람은 이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자신은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다는 명준에게 "내가 원하는 걸 도와주는 게 날 위한 거지. 자수할 거면 해, 범인은 나 혼자서라도 찾을 거니까"라고 말하며 돌아선 로희. 그 모습에 명준의 마음도 편치만은 않았다. 결국 "내가 지금 믿을 사람이라곤 아저씨밖에 없잖아"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는 로희 앞에 무릎을 꿇은 명준은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명준이 하룻밤 머물 숙소를 찾는 사이, 의문의 남자가 혼자 있던 로희를 기절시켜 납치했다. 명준은 로희를 구하기 위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쳤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대치 상황에서 남자는 "최로희 양은 저희가 데려가겠습니다"라고 선전포고했다. 명준은 로희와 한 약속을 떠올리면서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그러던 중 명준은 상대의 칼에 찔렸지만, 남자를 쓰러트려 눕혔고 차 안의 로희를 구출했다.

성치 않은 몸으로 그를 업고 한강 다리를 건너던 명준은 로희를 무릎에 눕히고 앉았다. 서서히 의식을 잃어가면서도 그가 내뱉은 "미안하다"라는, 로희에게 닿지 못한 작은 혼잣말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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