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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7이닝 무실점' KT 배제성, 호투의 비결은 역시 구속보다 제구
작성 : 2023년 09월 22일(금) 11:07

배제성 / 사진=KT 위즈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위즈의 배제성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배제성은 2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배제성은 14일 삼성 라이온즈전 4이닝 5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며 롯데 타선을 막았다.

1회 1사 상황 이정훈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과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2회 1사 이후 박승욱과 유강남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줬지만 노진혁과 이학주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3회도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호투를 거듭하던 배제성은 4회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전까지 배제성은 선두타자 볼넷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박승욱 좌익수 뜬공, 유강남 삼진, 노진혁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승리투수 요건이 달린 5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배제성은 이학주와 이정훈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배제성은 정훈에게 2구 연속 체인지업을 던져 2루수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는 2사 이후 박승욱의 볼넷을 내줬지만 유강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7회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KT 타선은 3회 3점, 5회 알포드의 투런 홈런으로 배제성을 지원했다.

배제성은 8회 이상동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임무를 마쳤다. 7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6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7이닝을 89구로 먹어 치운 효율적인 투구였다. 배제성의 시즌 첫 7이닝, 퀄리티 스타트+ 피칭이었다.

이날 배제성은 69.7%의 스트라이크 비율을 자랑했다. 평균 구속은 141.2km/h로 시즌 평균(141.5km/h)보다 소폭 낮았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시즌 8승을 따냈다.

한편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은 5이닝 5실점 2자책 투구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선 3안타를 친 이정훈이 돋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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