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특종세상' 박일남이 아내와 가족을 향한 미안함을 표했다.

21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방랑 생활을 자처한 가수 박일남의 근황이 공개됐다.

앞서 '갈대의 순정' '엽서 한장' '그리운 희야' 등 다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던 박일남은 폭력사건, 사기 사건에 휘말려 가수를 그만뒀다.

이날 가장 속죄하고 싶은 사람은 아내라는 박일남은 "젊었을 때 젊은 여자들하고 루머가 많이 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이건 아니건 집에 있던 아내한테는 아주 치명적인 수치심이다. 미안하다. 지은 죄를 다 속죄하고 살아야 한다"고 털어놨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노래를 만들고 있다는 박일남이다. 그는 "잘 안 나온다. 떠오르지 않는다. 어디 가도 약간 슬픈 노래는 다 아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일남은 "옛날처럼 여유가 있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 아니다. 가족을 돌볼 수 없는 입장이 됐다. 힘없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짐이 되니까 일자리 찾아서 작고실도 가 있고 후배들하고 이야기도 하고, 사무실에도 기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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