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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오정세 "바람둥이 캐릭터, 발연기 설정 고민도" [인터뷰 스포]
작성 : 2023년 09월 21일(목) 15:25

거미집 오정세 /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거미집' 오정세가 캐릭터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오정세는 2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제작 앤솔로지스튜디오)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정세는 극 중 1970년대 톱스타 강호세 역을 맡았다. 유부남이지만 여배우들과 스캔들이 끊이질 않는 바람둥이로, 작품보다 한유림(정수정)을 향한 사랑이 우선인 인물이다.

이날 오정세는 70년대 연기를 위해 "영화 배경이 1970년대라 관련 클립을 보며 (말투, 연기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영상에서는 '발연기'처럼 보였는데, 너무 재밌고 사랑스럽게 보였다. 처음엔 강호세도 연기 못하는 사람이면 어떨까 싶었다. 연기를 못하지만 사랑스럽고 김열 감독에게 방해가 되는 설정으로 가보려 했다"고 전했다.

오정세는 "하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톤을 봤을 때 맞지 않더라.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연기톤으로 잡아갔다"고 얘기했다.

70년대 연기가 재밌었다는 오정세다. 그는 "반템포 빠른 호흡, 의성어가 문자화 돼 나오는 게 재밌었다. 초반에는 차용만 있었는데 연습하고 고민하다 보니까 과장된 가짜 연기가 아니더라. 표현만 과장됐지 감정들은 진심 같은 느낌이라 신기했다. 표현 방법만 다를 뿐이지 감정선은 살아있다"고 말했다.

'거미집'은 오는 27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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