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목)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24명 중 부상 혹은 부상에서 회복 단계이지만 대회 기간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된 2명에 대해 교체를 확정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조계현) 및 대표팀 류중일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지난 6월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24명의 대표팀 명단 발표 직후부터 부상 및 재활, 회복 중인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고 키움 이정후, NC 구창모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해당 선수들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삼성 김성윤(외야수), NC 김영규(투수)로 각각 교체하기로 했다.
김성윤은 창신초(부산진구리틀)-원동중-포항제철고를 졸업했으며, 17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9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김성윤은 팀 후배 김지찬과 나란히 163cm로 리그에서 키가 제일 작다. 키는 작지만 헬스로 다져진 근육질의 몸을 자랑한다.
김성윤은 입단 후 줄곧 외야 백업으로 뛰었지만 올 시즌 후반기에만 타율 .356으로 대폭발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김성윤은 매우 공격적인 스윙을 자랑하는 선수다. 배트 적극성이 57.3%로 2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2위다.(키움 임병욱 59.5%) 초구 적극성은 55.0%로 리그 1위이며, 초구 타격 성적은 타율 .385로 매우 높다.
발 역시 18도루 4실패 도루 성공율 81.8%로 빠른 편이다. 평균 대비 도루 득점 기여도 1.70(리그 9위), 평균 대비 주루 득점 기여도 2.21(10위) 모두 리그 최상위권이다.
김성윤은 빠른 발과 적극적인 타격을 활용하는 공격 첨병의 역할이 기대된다.
김영규는 광주서석초-무등중-광주제일고 졸업했고 18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9순위로 NC에 지명됐다.
김영규는 21년까지 불펜과 선발을 오가다 22년부터 불펜으로 정착했다. 불펜으로 정착 후 평균 구속이 140 중반대로 급상승했다. 올 시즌 평균 구속은 145.1km/h로 토종 좌완 중 4번째로 빠르다.(50이닝 이상 투수 기준)
좌타에게 슬라이더, 우완에게 스플리터를 던지는 스리피치 투수다. 불펜으로 보직이 고정되며 주로 좌타 상대로 등판하긴 했지만 좌우 성적 편차가 크지 않은 편이다. 올 시즌 스플릿별 피안타율은 우타자 .200, 좌타자 .220이다.
김영규는 선발 경험도 있고 좌우 편차도 크지 않기 때문에 불펜에서 전천후 활용이 기대되는 투수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이번 달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하며, 28일 항저우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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