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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4강' 여자배구, 4연패 수렁…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
작성 : 2023년 09월 21일(목) 13:29

사진=국제배구연맹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에 4연패를 당하며 본선 무대 진출이 무산됐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 랭킹 36위)은 20일(한국시각) 폴란드 우치 아틀라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C조 4차전에서 미국(3위)에 세트스코어 1-3(25-20 17-25 19-25 17-25)로 패했다.

한국은 이탈리아(0-3), 폴란드(1-3), 독일(3-2)에 이어 미국에도 패해 승점 1점으로 조 5위에 그쳤다. C조 8개 팀 중 2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9점을 얻어도, 이탈리아(4승 12점), 미국(4승 12점)을 넘어서지 못한다.

한국은 1세트를 승리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표승주(IBK기업은행)가 1세트에만 7점을 꽂아 넣으며 25-20으로 승리를 챙겼다.

2세트부터 미국의 역습이 시작됐다. 한국은 세트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미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15-16 상황 미국의 5연속 득점이 터지며 경기를 내줬다.

3세트부터는 미국의 독무대였다. 13-13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미국의 뒷심에 밀려 세트를 내줬다.

4세트는 극초반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속절없이 패배했다.

강소휘(GS칼텍스)가 팀에서 제일 많은 13점을 올렸고 표승주가 11점, 정호영(정관장)이 블로킹 4개 포함 10점을 성공시켰다.

미국은 톰슨 조던이 무려 26점을 꽂아 넣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한국은 2012년 런던, 2020년 도쿄에서 4강 신화를 이루었지만 김연경, 양효진 등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뒤 세대교체에 진통을 겪고 있다.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7연패를 당했으며,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에서는 베트남(세계랭킹 40위)에게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편 한국은 22일 콜롬비아(22위)와 C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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