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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이 선수 주목' 이강인·안세영 금메달 조준…해외는 이케에 인기 [반갑다 항저우]
작성 : 2023년 09월 24일(일) 07:00

이강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1년간 미뤄졌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오는 23일 개막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45개국에서 약 10,000여명이 참가하며, 한국은 40종목에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는 2011년 11월생 김사랑(11)으로 체스 종목에 나선다. 최고령 선수는 1950년생으로 마인드스포츠 부문 브리지에 참가하는 임현(73)이다. 둘의 나이 차는 무려 62살에 달한다.

한국은 금메달 최대 50개 이상 획득과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1천여 명의 선수 중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는 선수를 소개한다.

이강인 / 사진=PSG


현재 가장 큰 인기와 주목을 받는 선수는 축구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이강인은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를 시작으로 이름을 알렸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로 승승장구하던 이강인은 발렌시아 CF를 시작으로 RCD 마요르카를 거쳐 올해 7월 리그1 최고의 클럽인 PSG로 소속팀을 옮겼다.

이강인은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결승까지 이끌었다. 한국은 아쉽게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게 막혀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강인은 2골 4도움으로 골든볼을 차지했다. U-20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 선수 2번째 수상이며 대한민국 선수로는 최초의 수상이다.

아시안게임 조직위 역시 이강인의 골든볼 수상에 주목했다. 조직위는 골든볼은 리오넬 메시와 폴 포그바가 수상한 상이라며 이강인을 높이 샀다.

이강인은 성인대표팀에서도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16강 진출에 큰 공헌을 하며 어린 나이에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강인은 21일 오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일정이 촉박한 만큼 같은 날 열리는 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은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안세영 / 사진=Gettyimages 제공


배드민턴의 안세영은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다. 21세의 나이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안세영은 올해 참가한 국제 대회에서 우승 9회, 준우승 3회, 3위 1회를 차지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조직위는 안세영이 세계 챔피언 2회 우승자인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랭킹 2위),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3위)를 상대로 승리했다며 주목했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배드민턴 7개 종목 중 단 하나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무려 1978년 방콕 이후 40년 만의 노메달 수모였다.

안세영은 여자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여자단체전에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노린다.

안세영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다면 1994년 히로시마 방수현 이후 29년 만의 쾌거다.

이 외에도 '제2의 박태환' 황선우와 양궁 리커브 부문 세계 랭킹 2위 김우진이 눈에 띈다. 황선우는 2022 부다페스트 2위, 2023 후쿠오카 3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세계선수권 포디엄에 올랐다. 김우진은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과 2010년, 2018년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케에 리카코 / 사진=Gettyimages 제공


해외 선수 중에선 일본의 여자 수영 스타 이케에 리카코가 단연 눈에 띈다. 이케에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접영 50m·100m, 자유형 50m·100m, 혼계영 400m, 계영 400m를 싹쓸이하며 6관왕에 올랐다. 여자 선수로는 역대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이었고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한창 상승세를 타던 이케에에게 병마가 찾아왔다. 이케에는 2019년 2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백혈병 진단 사실을 알렸다.

이케에는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에 전념해 하루라도 빨리 더욱 강해진 이케에 리카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긴 투병 생활 끝에 이케에는 올해 4월 열린 2023 일본 수영선수권에서 4관왕에 올랐다. 이케에는 우승 후 "강한 이케에가 돌아왔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며 아시안게임을 정조준했다.

한편 '스마일 점퍼' 우상혁과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놓고 다툴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올림픽 5회 금메달리스트 마룽(중국)의 라스트 댄스 역시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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