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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 김승기 감독 "우리 약체 맞다…3년 안에 우승이 목표"
작성 : 2023년 09월 20일(수) 17:16

사진=팽현준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초대 감독 김승기가 출사표를 던졌다. 타 팀에 비해 약팀임을 인정하면서도 새롭게 창단하는 만큼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으로 우승하는 팀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20일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소노캄 고양에서 고양 소노의 창단식이 열렸다.

고양 소노는 부실 경영으로 제외된 데이원을 대신할 프로농구팀이다. 데이원으로부터 모든 선수단을 총괄 인수, 김승기 감독과 코칭스태프와의 동행도 이어가기로 했다.

창단식 후 취재진을 만난 김승기 감독은 "힘든 시간이었다. 농구 흥행에 1%라도 도움이 된다고 자부했는데 앞으로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했다"며 "전과 같은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 계속 일을 이어갈 수 있어 행복하다"고 창단 소감을 전했다.

구단의 창단 과정으로 인해 시즌 준비를 늦게 시작한 김승기 감독이다. 이에 대해 "상황이 어려웠던 것을 어쩔 수 없었다. 늦더라도 시작해야 했다. 일찍 준비에 돌입한 팀들을 쫓아가기 위해 더 노력 중이다"며 "그 동안 감독직을 맡아왔기에 큰 어려움 없이 팀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기 감독은 같은 전력으로 새 시즌을 나서지만 새 팀으로 출전하는 만큼 약한 부분을 받아들이며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승기 감독은 "지금 우리 전력은 약체가 맞다. 팀 구성이 다른 팀에 비해 좋지 않다. 최고의 성적을 바로 낼 수 없지만 최선의 성적을 만들겠다"고 각오했다.

고양 소노는 지난 시즌 리그 최정상급으로 성장한 이정현, 리그 최고 슈터 전성현이 포진해 있지만 서울 SK 나이츠, 부산 KCC 이지스에 비해 부족하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모습이었지만, 그로 인해 내일(21일) 열리는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 지명권을 얻게 됐다. 새 출발 새 팀으로서 전력 보강이 절실한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김승기 감독은 "참 마음이 아프다. 빅3중 한 명을 데리고 왔다면 이정현 같은 슈퍼스타 선수를 만들 자신이 있는데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고 한 숨을 내쉬었다.

그럼에도 점자 성장하는 팀을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이어갔다. 김승기 감독은 "3년 안에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에 맞춰 선수를 육성하고 멤버를 구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빅3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찾을 것이다. 이번에는 10분이라도 바로 투입돼 뛸 수 있는 선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략을 공개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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