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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의 외인 투수 가능할까' NC 페디가 노리는 다양한 기록들
작성 : 2023년 09월 20일(수) 15:28

에릭 페디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KBO리그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페디는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3차전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페디는 6연승 중인 두산을 맞아 6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9번째 승리를 챙겼다.

현재 페디는 26경기에 등판해 19승 6패 평균자책점 2.13 탈삼진 181개를 기록 중이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리그 1위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투수 트리플크라운이 유력하다.

페디는 역대 최강의 외인 투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지금까지 역대 최소 경기 10승 타이(12경기), 역대 최소 경기 선발 15승(19경기), 10구단 체제 역대 최소 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 타이(15경기)를 달성했다.

앞으로 페디가 달성할 수 기록을 찾아보면 먼저 외국인 투수 최초의 트리플크라운이 있다. 지금까지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는 선동열(1986, 1989~1991), 류현진(2006), 윤석민(2011) 뿐이다.

류현진 이후 최초의 1점대 평균자책점 역시 가능하다. 2010년 류현진(1.82) 이후 KBO리그에 평균자책점 1점대 선발투수는 등장하지 않았다. 22년 안우진이 2.11로 가장 근접했을 뿐이다. 페디는 8월 평균자책점 4.50으로 약간 주춤했으나 9월 0.42로 질주를 다시 시작했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1점대 평균자책점도 꿈이 아니다,

20승+1점대 평균자책점도 가시권이다.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박철순(1982), 최동원(1985), 선동열(1986, 1989, 1990), 김현욱(1997)이다. 페디가 2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달성한다면 26년 만의 대기록이며, 순수 선발승으로는 역대 최초다.

NC는 20일 기준 23경기를 남겨뒀다. 페디는 4~5번가량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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