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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구단 이름의 비밀…"구단주가 EPL 아스널 팬"
작성 : 2023년 09월 20일(수) 13:37

사진=팽현준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구단 이름의 비밀이 밝혀졌다.

고양 소노는 20일 오전 11시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소노캄 고양에서 프로농구단 창단식을 가졌다.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한국프로농구(KBL)로부터 모든 가입 승인 절차를 완료하며 10개 구단 체제를 유지했다.

고양 소노는 기존 창단 조건이었던 前 데이원 선수들을 인수했고, 김승기 감독 체제까지 이어갔다.

구단의 정식 명칭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다. 이탈리아어로 '꿈'을 뜻하는 '소노(Sogno)'와 '하늘 높이 향하는 대포'라는 뜻의 '스카이거너스'가 합처져 꿈을 향해 하늘 높이 오르는 대포라는 뜻이다.

구단 이름에는 구단주 대명소노그룹 서준혁 회장의 스포츠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었다.

창단식 진행을 맡았던 개그맨 김용만은 "비공식적인 이야기지만 서준혁 회장이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 팬이다"며 구단 이름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은 1800년대 창단 당시 무기 제조 및 탄약 가공을 연구했던 노동자들로 부터 탄생한 팀이다.

아스널 엠블럼에는 대포가 세겨져 있는 이유도 그 때문. 그래서 아스널의 선수단 및 스태프들을 부르는 애칭이 '거너스(Gunners)'다.

아스널 팬 서준혁 회장은 새롭게 인수한 프로농구팀에도 '거너스'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농구와 축구의 어울리기 힘든 조합이지만 서준혁 회장은 새롭게 창단한 고양 소노를 명문팀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스카이거너스라는 이름을 선택했다.

서준혁 회장은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前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을 이끌 당시 무패 우승을 달성하는 등 팀을 세계적인 구단으로 만드는데 큰 공을 세웠다. 동시에 어린 선수들 발굴에도 힘을 썼고 세스크 파브레가스, 아론 램지, 잭 윌셔와 같은 선수들을 중용하며 팀을 이끌었다.

서준혁 회장 역시 고양 소노가 새로 출범하는 만큼 어린 선수들 육성에 힘을 쓰고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발돋움하길 원하는 모습이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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