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과 노영국(본명 노길영)이 영면에 든다.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에서 故 변희봉의 발인이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이다.
故 변희봉은 췌장암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암이 재발하며 18일 사망했다. 향년 81세.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변희봉은 지난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데뷔 후 연기자로 활약하며 '전원일기' '허준' '불어라 미풍아', 영화 '옥자' '간첩' '괴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변희봉의 부고 소식에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장례식장을 직접 찾았다. 배우 박해일, 배두나, 정보석, 전도연 등은 조화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20일, 故 노영국의 발인도 서울 한양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노영국은 18일 새벽녘,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1948년생인 노영국은 연극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해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태종 이방원' '여명의 눈동자' '제국의 아침' '천만번 사랑해' '주홍글씨' '대왕세종',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에 출연했다.
특히나 고인은 16일 첫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 중이었기에 충격이 더욱 컸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함께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하던 배우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광기는 "노영국 형님. 이럴 수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태종 이방원' 촬영 때도 즐겁게 촬영했고, 이번 주말 드라마 함께 해서 좋다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라고, 하준은 "극 중에 인연이셨던 큰아버지 노영국 선생님. 하늘나라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기를 마음을 담아 기도를 올립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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