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는 2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독일)에 2-0 완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쓸어 담은 PSG는 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도르트문트는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팀이 2-0으로 리드한 후반 35분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까지 약 1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최근 왼쪽 다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강인은 이날 짧은 시간이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부상을 떨쳐냈음을 증명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와 랜달 콜로 무아니, 우스만 뎀벨레를 앞세워 도르트문트를 공략했다. 이에 맞서는 도르트문트에서도 카림 아데예미와 율리안 브란트 등이 공격진에 자리하며 PSG의 빈틈을 노렸다. 다만 전반전에는 양 팀 모두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0-0으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팽팽했던 균형은 후반전 들어 깨졌다. PSG는 후반 3분 뎀벨레의 슈팅이 도르트문트 수비수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1-0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PSG는 후반 13분 비티냐와 아쉬라프 하키미의 패스로 도르트문트의 수비진을 허문 뒤, 하키미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PSG는 이후 곤살로 하무스, 이강인, 다닐루 페레이라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2골차 리드를 지킨 PSG는 2-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강인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황선홍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