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황선홍 감독의 2차전 상대인 태국이 바레인에게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태국은 19일(한국시각) 오후 4시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진화 스티다움에서 열린 2022 제19회 항정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에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 태국은 바레인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후방에서 패스로 풀어나가고자 시도했지만 쉽게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태국은 후방에서의 치명적인 실수로 안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
태국은 전반 41분 수비 성공 후 자신들의 진영에서 공격을 나가는 과정에서 곧바로 바레인의 압박에 볼을 뺏겼다.
곧바로 역습에 나선 바레인은 최전방 공격수 후세인 압둘카림이 좌측면으로 패스를 내줬고 알수바이에 압둘라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라콘본 놉본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흐른 볼을 압둘카림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전 들어서며 태국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태국은 차례로 교체 카드를 꺼내들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조금씩 바레인으로 부터 분위기를 가져오며 골문을 노렸다.
막판으로 접어들며 바레인 선수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며 경기장에 쓰러졌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흐름을 유지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10분, 태국이 막판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토자니드 뿌라쳇이 박스 앞쪽에서 상대 수비 사이를 파고든 뒤 왼발로 먼쪽 골대를 향해 크게 감아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레인 골키퍼가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뚝 떨어지는 득점이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태국은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한편, 한국은 오후 8시 30분 쿠웨이트와 1차전을 치른다. 앞서 두 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기에 승리한다면 조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대회 3연패를 정조준 하는 만큼 어떤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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