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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사 퇴마 연구소' 강동원→허준호, 단번에 시즌2 언급하는 자신감 [ST종합]
작성 : 2023년 09월 19일(화) 16:23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언론배급시사회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유쾌하고 강렬하다. 하지만 가볍지 않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다채로운 볼거리에 진중함을 더했다.

1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연출 김성식·제작 외유내강, 이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려 자리에는 김성식 감독, 배우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가 참석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웹툰을 원작으로, 더 만화같은 표현력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한다. 만화에 더 만화 같은 비주얼을 씌워 스크린으로 옮겨왔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성식 감독은 "원작에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것은 천박사 캐릭터였다. 사람의 몸을 옮겨다니는 령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 이걸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칫 너무 판타지로 가면 유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그 중간선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리얼리티 베이스 안에 한국 영화 기술 스태프들을 버무려서 절반과 절반에서의 중간선을 찾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판타지에 더한 액션, 볼거리가 두 배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퇴마'라는 K-샤머니즘과 액션을 덧대 재미를 더했다.

김성식 감독은 "마지막 토굴 액션 장면을 찍을 때 가장 힘든 것은 최후의 장면이다. 그때 감정적으로 이 영화를 어떻게 마무리하고, 악인을 어떻게 해야할지 표현에 대해 고민했다"며 "액션은 수월하게 촬영했다. 컴퓨터 그래픽과 사람의 연기를 더해야 하기 때문에 계산하기 힘들었다"고 CG과 실제 촬영의 조합을 설명했다.

이어 빌런 범천 역의 배우 허준호는 "이 작품을 찍고 나서 다시 액션을 해도 되겠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천박사 역의 강동원 역시 "허준호 선배는 너무너무 멋있었다"며 "저도 덕분에 잘 촬영 마칠 수 있었다. 앞에서 다 말씀해주셨지만, 후반 액션이 정말 만족스럽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언론배급시사회 강동원 / 사진=DB


◆익숙하면서 새로운 배우 강동원의 얼굴

강동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퇴마사 연기에 도전했다. 다만 일각에선 전작 '전우치'와 유사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성식 감독은 "'전우치'를 당연히 참고할 수밖에 없었다. 닮은점이라면 유쾌함이다. 차별화된 지점이라면 과거 사건들을 추적해나가는 진중함과 복수심에 찬 광기 같은 것들을 차이점으로 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동원은 "대사나 감정 표현을 한 지점들이 '전우치'와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저도 최대한 다르게 하려고 했다"며 "'전우치'는 1차원적인 캐릭터고, 그것이 매력적인 캐릭터다. 어떤 콤플렉스나 아픔 같은 것들이 전혀 없다. 이번 캐릭터는 그것과 조금 다른 거 같다. 천박사는 레이어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캐릭터고, 과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즌2 가능성에 대해 김성식 감독은 "후속편은 관객들의 선택에 따라 달려있다. 제작사 외유내강과 배우들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며 "만약 선택을 받으면 바로 만들 수 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27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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