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개그맨 심현섭이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찾는다.
19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심현섭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심현섭은 "어느덧 53세 노총각, 환갑에도 혼자 일까 봐 두렵다"는 씁쓸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상형으로 재혼 여성도, 아이가 있는 여성도 상관없다며 상대방의 인상이 중요하다는 심현섭. 그는 소개팅만 100번 이상 시도해봤다며 결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음을 토로한다.
이어 간절한 마음에 결혼정보회사까지 가입해봤지만, 생각보다 연예인이란 직업의 등급이 낮다며 허탈함을 내비친다. 이에 MC 박나래는 결혼정보회사에서 입수한 점수표를 공개하고 남녀 점수 기준이 상이함을 알려 놀라움을 자아낸다.
박나래는 '황혼 솔로' 심현섭의 소개팅 실패 분석을 위해 즉석 소개팅을 진행한다. 소개팅녀의 등장에 심현섭은 사뭇 긴장하는 것도 잠시, 이내 분위기를 리드하며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 그러나 심현섭이 분위기를 풀기 위해 무리수 개인기를 시도하자 매의 눈으로 소개팅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심현섭의 긴장하고 버벅대는 모습에서 내향적인 면을 포착한다. 긴장감을 편안하게 느끼지 못하고 숨기려 하기 때문에 자꾸만 개그를 남발한다는 것.
또한, 오은영 박사는 사전에 검사한 결과를 보고 심현섭이 활력은 높은 사람이지만 상대방이 활력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면 짜증이 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공감한 심현섭은 자신의 개그에 크게 반응이 없는 상대를 보고 "다른 생각하세요?"라고 날카롭게 물어본 적이 있는가 하면, 라디오 DJ를 하던 시절 청취자가 통화에 집중하지 않아 화를 낸 적까지 있다고 밝힌다.
또한 심현섭은 과거, 어머니를 웃겨드리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무려 12년 동안 어머니를 간병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너무 힘든 나머지 병원에서 5번이나 도망간 적도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힌다.
오은영 박사는 심현섭이 어머니의 보호자로 살아왔음을 짚어내며, 부모가 주는 따뜻한 사랑을 편안히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를 들은 심현섭은 중학교 1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웅 산 테러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었던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놓아 충격을 안긴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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