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대표 프랜차이즈이자 원클럽맨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42)가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웨인라이트는 19일(한국시각)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웨인라이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를 상대로 신들린 피칭을 선보였다. 1회 1사 상황 윌리엄 콘트레라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지만 3회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앞서 볼넷을 내준 콘트레라스를 상대로 초구 1루 땅볼을 만들어 내며 베테랑 투수의 품격을 보여줬다.
4회 역시 순탄치 않았다. 2아웃을 잘 잡았지만 윌리 아다메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실점 위기에 놓인 웨인라이트. 하지만 로우디 텔레즈를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 말 윌슨 콘트레라스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세인트루이스가 리드를 잡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웨인라이트는 6회 1사 1루, 7회 2사 3루 위기에 놓였지만 각각 유격수 병살타, 중견수 플라이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웨인라이트는 7회를 마지막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7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웨인라이트의 시즌 첫 7이닝 투구다.
남은 2이닝을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진이 막아내며 웨인라이트는 감격의 MLB 200승을 올릴 수 있었다.
웨인라이트는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뛰며 2006 월드시리즈 우승, 올스타 3회, 내셔널리그 투수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1회, 다승왕 2회에 이어 통산 200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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