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이강인 18번-백승호 8번' 황선홍호, AG 등번호 공개
작성 : 2023년 09월 19일(화) 10:05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등번호가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황선홍호 선수단 등번호를 공개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대표팀과 동일한 18번을 단다. 에이스를 상징하는 7번에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 10번에는 조영욱(김천 상무)가 배정됐다.

중원을 상징하는 8번은 백승호(전북 현대), 6번은 홍현석(헨트)의 몫이다. 골키퍼가 주로 사용하는 1번은 이광연(강원FC)다.

황선홍 감독은 최정예 선수단을 꾸렸다. 명단 발표 후 과거 음주 이력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상민이 포함돼 잡음이 있었으나 대한축구협회의 긴근 요청에 체육회가 움직였고,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승인을 받아 들이며 J리그 베갈타 센다이에서 활약하는 김태현이 대체 발탁 됐다.

가장 큰 관심사는 이강인의 합류였다. 올 여름 이강인은 마요르카(스페인)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의무 차출이 아닌 아시아게임 출전을 두고 파리와 의견을 조율해야 했던 상황이었다.

다행히 이강인은 이적 당시 계약 조항에 아시안게임 차출 내용을 포함시킨 사실이 알려지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갔다.

문제는 이강인의 합류 시기, 황선홍호는 파리와 대화 끝에 20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 이후 항저우로 합류하기로 확정했다.

이강인까지 가세한 황선홍호는 A대표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됐다. 이강인을 비롯해 정우영, 홍현석, 엄원상(울산 현대), 송민규(전북)가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정호연(광주FC), 조영욱가세한다.

항저우 대회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된 가운데 기존 23세 이하에서 24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1999년생(24세)의 정우영, 홍현석 등 몇몇 선수들이 자격 요건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와일드 카드로는 고민을 안고 있던 3선에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인 백승호와 전북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진섭이 뽑혔고, 좌우측면 수비로 뛸 수 있으며, 최근 A대표팀 주축 풀백 설영우(울산)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 남자축구는 아시안게임에서 5번의 금메달로 대회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1970년, 1978년 방콕 대회,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아시아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28년 동안 아쉬움을 남겼다. 1990년 베이징에서 3위, 1994년 히로시마에서 개최국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우즈베키스탄에게 발목이 잡혔다. 2002년 부산에서는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고, 2006 도하에서 4위, 2010 광저우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 남자 축구가 다시 떠오른 것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였다. 한국은 홈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 무실점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후인 자카르타·팔렘방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황의조(노리치 시티),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포진된 김학범호가 결승에서 일본을 꺾으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다. 아시안게임 공식 개최는 오는 23일이나 축구 조별리그는 오늘(19일)부터 시작이다.

황선홍호는 19일 오수 8시 30분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일정을 시작으로 태국(21일), 바레인(24일)을 차례로 만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