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인간극장' 여재권 씨가 아들 여상기 씨의 고물상 대물림에 속마음을 토로했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고물상을 운영 중인 부자 여재권 씨와 아들 여상기 씨의 이야기가 담긴 '고물과 보물 사이' 2부로 꾸며졌다.
이날 여상기 씨는 안정적인 직장생활 대신 아버지 여재권 씨를 따라 고물상을 운영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제가 부모님이랑, 가족들이랑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학창 시절에 친구들한테 '패밀리 보이'라고 놀림받을 정도로 가족애가 굉장히 두터웠다"고 말했다.
이어 여상기 씨는 "결혼하고 남들 다니는 직장에 와이셔츠 입고 나름 괜찮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가족들하곤 시간이 없더라. 너무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여재권 씨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아들은 직장 생활하면서 편하게 살았으면 했는데 힘든 업종을 하려고 하니까 기도 안 찼다"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다. 자기가 꼭 하겠다는데 말리지도 못하고 차후에 가서는 '그래, 그러면 한 번 해봐라'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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