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윤미라-유이 모녀가 갈등을 빚었다.
17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하 '효심이네') 2회에서는 사채 사건 이후 멀어진 이선순(윤미라)과 이효심(유이)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선순은 이효심에게 전화해 자신의 사채와 관련 "내가 돈 벌어서 갚는다고 했잖아. 안 그래도 엄마 새벽 5시부터 나와서 해장국집에서 일하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삐딱하게 굴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이효심은 "그래. 엄마가 돈 벌어서 갚아"라고 응수했다.
두 사람은 퇴근길에 마주쳤다. 이선순은 슈퍼에 들린 이효심을 보고 대신 장을 보게 하기 위해 사장에게 연신 딸을 칭찬했다.
집에 돌아온 이효심은 "엄마 일부러 이러는 거지? 효도(김도연) 차 산거 때문에 이러는 거 내가 모를 거 같아?"라고 분노했다. 이어 이효심은 그동안 이효도를 오냐오냐 키운 이선순을 탓했다.
이에 이선순은 "네가 지금 엄마 자식 잘못 키웠다고 훈계하냐? 그래도 나는 네들 안 버렸어. 너희 아빠는 너희들 버렸지만"이라며 "네가 돈 좀 번다고 유세 떨고 있잖아. 이게 유세 떠는 거 아니면 뭐야? 강원도 다녀온 날부터 엄마한테 말도 안 하고 툭하면 틱틱거리고, 밥도 안 쳐먹고"라고 쏘아붙였다.
이를 들은 이효심은 "그럼 내가 지금 엄마한테 좋게 하게 생겼어?"라고 울컥했다. 이선순은 "그럼 좋게 하지 마. 이 지지배야. 집이나 나가. 집 나가서 애 셋 낳아서 키우다가 '아이고, 내가 우리 엄마한테 잘못했구나' 생각 들면 그때 기어들어와. 알겠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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