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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무패+3연승'이정효 "서울이 아쉬운 경기…오늘 지면 못 잘까봐 미리 밤샜다"
작성 : 2023년 09월 17일(일) 16:26

사진=프로축구연맹

[상암=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광주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에서 FC서울을 1-0으로 꺾었다.

광주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8점으로 4위 서울(승점 43점)과의 격차를 벌리며 상위권을 굳혔다.

동시에 광주는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7월 선두 울산 현대전 패배 후 10경기 무패를 달렸고, 최근 3연승으로 기쁨을 배로 만끽하게 됐다.

경기 후 이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 끝까지 버텨준 선수들이 고맙다. 어려운 원정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적인 측면에서는 서울이 억울할 거 같다. 경기력은 서울이 훨씬 좋았지만 오늘은 우리 선수들이 결과로 말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부상으로 인해 계속해 앓고 있던 고민 역시 함께 털어놨다. 이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부상임에도 자기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희균 선수가 부상이다. 또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이희균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전반 22분 발목쪽 부상으로 베카와 교체된 바 있다.

경기가 끝난 후 광주 선수들은 곧바로 자리에 드러누우며 숨을 헐떡였다. 그러나 이 감독만큼은 크게 기뻐하며 포효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솔직히 다른 날에 비해 잠을 제대로 못잤다. 오늘 지면 잠을 못 잘거 같다는 생각에 미리 밤을 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기뻤다"고 설명했다.

광주는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선두 울산, 난적이었던 서울까지 꺾었다. 이 감독은 "김경민 골키퍼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공격수들 역시 수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도와주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좋았다"며 "그럼에도 오늘 서울에게 많은 기회를 내줬기에 개선할 부분을 찾고 분석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어떻게 보면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이를 채우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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