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이번 경기 작은 부분 하나까지 모두 놓치지 않으려 한다.
광주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광주는 12승 9무 8패(승점 45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지난 7월 선두 울산 현대에게 패했으나 이후 8경기 3승 5무로 맹활약 중이다. 더욱이 직전 라운드에서는 패했던 울산을 2-0으로 잡아내며 복수까지 성공했다.
현재 광주는 8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8점)까지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광주는 최근 승승장구하며 우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이정효 감독은 피곤한 기색이었다. 이 감독은 "서울전 경기 분석도 하고,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봤다"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청했다고 말했다. 경기는 맨유의 1-3패, 이 감독은 "브라이튼 감독은 방법을 알고, 맨유 감독은 모르더라. 우리 역시 아직 멀었다. 갈 길이 멀다"며 짧게 이야기했다.
이번 9월 A매치 광주의 주축 미드필더 이순민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순민은 웨일스전 약 30분, 사우디전 약 2분 가량을 교체투입돼 활약했다. 이감독은 "좀 혼냈다. 다시 잡아주기 위해 피드백을 거쳤다. 공격 위치, 수비 위치 등 다시 잡아줬다"고 전했다.
이순민은 기존 광주에서와는 대표팀에서는 조금 더 공격적인 역할로 경기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그런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입맛에 색깔을 맞춰야 한다"고 평했다.
FC서울의 큰 변화로는 김진규 감독 대행을 지목했다. 이 감독은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는 틀 안에 있었는데 김진규 감독 대행 체제에서는 자유가 생겨 변수가 많다"며 "수비 연습을 많이 했다. 상대는 지동원, 팔로세비치, 일류첸코, 나상호 등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과 공격적인 부분을 골고루 준비했다. 작은 부분까지도 신경썼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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