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소녀가장이 됐다.
16일 첫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가족들이 벌인 사고 뒷수습하느라 고군분투하는 이효심(유이)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효심은 TS피트니스센터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너다. 한 남성 트레이너로 인해 여성 회원 간에 싸움이 벌어지자, 센터 대표는 그 즉시 해당 트레이너를 해고하고 남은 트레이너들에게 "회원과 스캔들 일으키면 무조건 퇴출이다. 거기에 센터 이미지 훼손 대가로 손해배상 청구도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고 수습을 지시받은 이효심은 우수한 실적과 능력을 인정받아 트레이너 팀장으로 진급까지 했다. 연봉도 오를 것이란 주변의 부러움을 살 정도였지만, 이효심은 그동안 번 돈을 가족들이 벌인 사고 수습하는데 모두 사용하고 있었다.
어머니 이선순(윤미라)은 엉뚱한 집에서 깽판을 벌이다 파출소에 잡혀가고, 동생 이효도(김도연)은 대부업체에 돈을 빌려 고가의 오픈카를 구매하는 등 온갖 사고를 쳤다. 게다가 둘째 오빠 이효준(설정환)의 고시생활 뒷바라지까지 효심의 몫이었다.
이효심은 엄마가 구금된 파출소에 가서 피해자와 합의를 위해 머리를 조아려야했다.
겨우 파출소를 빠져나온 효심은 선순에게 빌린 돈에 대해 따져물었다. 선순은 사라진 효심 아버지를 찾기 위해 무속인에게 돈을 바친 상태였다. 반복되는 가족들의 사고 릴레이에 결국 폭발한 효심이 "언제까지 내가 뒷수습해야 하는 거냐"고 분노하자, 선순은 오히려 땅을 치고 우는 소리하며 "남편 복 없는 년이 무슨 자식 복이 있겠냐"면서 효심을 불효녀 취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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