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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포티넷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도약…배상문 3위
작성 : 2023년 09월 16일(토) 13:14

김성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김성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사히스 티갈라(미국, 12언더파 132타)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콘페리투어를 거쳐 2022-2023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으며,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첫날 단독 2위에 자리했던 김성현은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PGA 투어 첫 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성현은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 홀과 18번 홀, 5번 홀과 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채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다.

김성현은 "스타트에서 버디가 먼저 나오면서 순조롭고 편안하게 출발한 것 같다. 끝날 때 위기가 있었는데 잘 넘어간 것 같아서 오늘 라운드에 만족한다"면서 "3, 4라운드도 1, 2라운드 했던 것처럼 똑같이 플레이하면서 플랜을 잘 짜고 주말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같은 한국 선수로서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 시합에서 같이 잘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렇게 다들 잘해주고 있어서 너무 기분 좋다"면서 "서로 남은 라운드도 잘해서 다 같이 리더보드 상단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티갈라는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김성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배상문은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그룹과는 단 1타 차다.

에릭 콜(미국, 10언더파 134타), 켈리 크래프트(미국, 9언더파 135타)는 각각 4, 5위에 랭크됐다. 저스틴 토마스와 맥스 호마(이상 미국), 캠 데이비스 등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경훈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1위, 강성훈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9위에 포진했다.

한편 노승열은 1오버파 145타에 그치며 컷(3언더파 141타) 통과에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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