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페인 신예' 안토니오 몬테스가 패배의 위기에 처한 NH농협카드를 구했다.
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3라운드 2일차 경기서 NH농협카드는 블루원리조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초반 3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3세트를 내주며 패배 직전에 몰렸으나 7세트서 몬테스가 엄상필을 꺾고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경기 3세트까지만 하더라도 NH농협카드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는 분위기였다. NH농협카드는 첫 세트 조재호-김현우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찬 차팍(튀르키예)을 11-10(8이닝)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어 2세트 김민아-김보미가 김민영-서한솔을 9-5(9이닝)로 물리쳤고, 3세트도 마민캄(베트남)이 사파타를 7이닝만에 15-6로 돌려세우며 세트스코어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패배에 몰린 블루원은 '최강 복식' 강민구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4세트 혼합복식서 오성욱-김보미를 9-8(9이닝) 1점차로 신승을 거두고 추격을 시작했다. 곧바로 강민구가 5세트서 조재호를 상대로 3이닝만에 '끝내기 하이런' 9득점을 쓸어담으며 11-2로 따낸 데 이어, 6세트 스롱이 김민아에 하이런 5점으로 9-7(8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3-3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7세트서 블루원은 '리더' 엄상필이, NH농협카드는 지난 시즌 'PBA 신인왕' 몬테스가 나섰다. 3이닝까지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4이닝째 엄상필이 3득점으로 9-6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몬테스는 특유의 침착함으로 차분하게 득점을 쌓아올렸다. 첫 공격 뱅크샷을 포함, '끝내기 하이런' 5점으로 11-9를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NH농협카드는 이번 시즌 3라운드까지 블루원리조트에 전승을 거두며 3연승으로 '천적'임을 입증함과 동시에 3라운드 2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블루원리조트는 2연승 직전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밖에 다른 경기서는 하이원리조트와 하나카드가 나란히 SK렌터카, 에스와이에 세트스코어 4-1, 4-2로 승리를 거두고 3라운드 2연승을 내달렸다. 크라운해태는 임정숙과 백민주가 나란히 2승을 거두는 활약에 힘입어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2로 물리쳤다.
3라운드 3일차인 16일에는 오전 11시 휴온스와 SK렌터카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 웰컴저축은행과 에스와이, 오후 5시 하이원리조트와 NH농협카드, 오후 8시 하나카드와 블루원리조트의 경기로 이어진다. 크라운해태는 하루 휴식한다.
한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내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PBA 팀리그 3라운드에는 현장 방문 관람객을 대상으로 '치어풀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직접 만든 응원도구(스케치북 치어풀)를 지참할 경우 하루 1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이벤트 참여 방법은 PBA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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